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2004년 7월 대중교통체계개편 이래 대중교통 이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지난해 교통카드 이용 결과를 토대로 특정 월?요일?시간대, 행정동 별 버스 및 지하철 이용 행태 분석을 통해 시민들의 재미있는 대중교통 이용 실태를 소개했다. 이 자료는 서울시와 한국스마트카드가 교통데이터를 함께 분석하고, 서울시에서 배포한 자료이다.
숫자로 본 2010년 대중교통 이용 실태는 다음과 같다.
2010년 중 승차인원이 가장 많았던 날은 12,849천 명을 기록한 5/7이고, 반면에 가장 적은 날은 추석 연휴와 기록적인 폭우가 겹친 9/21, 3,539천 명이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11,944천명, 일평균 대비 113%으로 대중교통 승차인원이 가장 많았으며, 일평균 대비 토요일에는 89%, 일요일은 63%, 공휴일에는 55%가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는 총 424개의 행정동이 있는데 주민수와 버스 이용 인원이 꼭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2010년 시내버스 승차인원이 가장 많았던 행정동은 ‘종로1, 2, 3, 4가동’ 이며, 거주 인구대비 버스 승차 인원이 가장 많은 행정동은 ‘소공동’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서울 시내버스 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노선으로 나타난 143번 버스는 일평균 43,673명이 승차했다. 그렇다면 하루 평균 4백 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 중 가장 붐비는 지하철 노선은 몇 호선일까? 답은 바로 일평균 1,517천 명이 이용했던 ‘2호선’이다.
이용객이 많은 지하철 역사는 2010년에도 2009년과 같이 업무 또는 교통 중심지 역사로 나타났고, 2010년 일평균 이용 시민이 가장 많았던 역 또한 2009년도와 같이 ‘강남역’이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이용객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역은 ‘서울역’ 이다.
서울시는 월, 일, 행정동별 대중교통 이용 행태 분석을 통해 시민들의 라이프스타일까지 엿볼 수 있었다. 주말에는 역시 업무 중심지역 이용 시민이 감소한 반면 쇼핑센터?문화 공간 밀집지역에 많은 사람이 몰렸다2010년 주말의 서울 시내버스, 지하철 이용 교통카드 데이터를 토대로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경향을 분석해 살펴본 결과, 업무중심지역의 대중교통 이용은 크게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쇼핑센터와 문화 공간, 유흥시설 등이 밀집한 ‘종로, 신촌, 명동’ 등지의 대중교통 이용이 크게 증가했다.
2010년도 서울 버스와 수도권 지하철 전체의 교통카드 승차 승객수와 이용금액을 분석한 결과, 통행 당 평균 대중교통 이용 요금은 660원이며, 환승통행 증가로 2009년 676원 대비 16원 감소했다.
2010년 10.25~29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체 대중교통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출근 시간에 대중버스와 지하철에 시민들이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387천명이 몰린 ‘8시0분~8시9분 사이’로 나타났으며, 퇴근 시간 또한 2009년과 같이 333천명이 승차한 ‘18시10분~19분 사이’로 나타났다.
지하철을 무임으로 이용하는 승객은 1일 평균 831천명으로 전체 승차인원의 13.4%이며, 그 중 65세 이상 노인 승차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일반 승객이 가장 많은 지하철 역사는 상업, 유흥시설이 밀집한 ‘강남역’, 청소년, 어린이는 롯데월드가 위치한 ‘잠실역’, 노인은 ‘종로3가’, 장애인은 ‘신림역’, 유공자는 ‘천호역’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