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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카드수수료 대중교통수준으로 낮추겠다


“택시카드수수료 대중교통수준으로 낮추겠다”

● 오성수 한국스마트카드 상무 인터뷰

-작년 2.1%에서 올해 1.9%로, 내년엔 1.8% 목표
-정산과 AS 등에 대한 경험과 서비스 질이 우선
-운행기록계와 영수증 지원 등으로 택시업계 지원

올들어 한국스마트카드사의 교통사업부문에 전략사업파트를 담당하던 오성수상무가 맡게 되면서 버스와 지하철, 택시 카드결제서비스에 대한 혁신에 나섰다. 또 이제까지 한국스마트카드사가 제공해온 서울택시 카드결제서비스 시장에 제2, 제3의 신규사업자가 서비스오픈을 예고해 택시사업자 등 관련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스마트카드의 교통사업부문을 총괄하는 오 상무를 만나 올해 택시분야의 사업계획 등을 들었다.

-서울택시사업자들은 카드수수료가 높다는 것이 가장 큰 불만이다.

▲ 한국스마트카드사는 택시카드수수료를 꾸준히 내리고 있다. 2010년 2.4%에서 지난해 2.1%로 내렸고 올해는 카드사와 협상을 통해 1.9%로 내리고 내년에는 1.8%를 계획하고 있다. 이미 우리 회사가 독자적으로 인하할 수 있는 선불카드수수료는 작년에 1.9%로 내렸다. 앞으로 버스와 지하철 카드수수료 수준까지 내리는 것이 목표이다.

-밴사 등에서는 한국스마트카드가 독점이라고 이야기한다. 택시카드결제 서비스는 경쟁체제가 된다면 택시사업자에게 더 좋은 게 아닌가.

▲ 독점이 아니라 서비스 경쟁을 통해 택시사업자들이 선택을 한 것이다. 한국스마트카드가 택시결제서비스를 시작하기 전에도 서울택시 7만2000여대 중 약 2만대에 다양한 밴사들이 카드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고, 지금도 일부 밴사들은 카드결제서비스를 유지 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스마트카드는 서울 외 60개 지역에서 전국택시 25만대중 13만대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택시업계의 선택에 따른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서울시와 택시사업자, 시민들이 택시 카드결제서비스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수준 높은 서비스를 어떻게 담보하느냐가 중요하다. 서비스의 질에 따라 택시사업자들은 결제사업자를 자연스럽게 선택할 것이다. 특히 택시카드결제 서비스는 작은 오차도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만큼 축적된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한 ‘서비스 질’과 ‘축적된 경험’은 무엇을 말하는가.

▲ 축적된 경험은 한국스마트카드가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한 노하우, 그리고 5년간에 걸친 택시결제서비스 운영을 통해 최고 수준의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로 서비스의 질은 택시결제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제대금을 이틀 이내에 정확히 입금하고 인터넷 등을 통해 일목요연하게 보여줘 요금결제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한국스마트카드사는 전국 25만대 택시 중 13만대에 대해 이같은 정산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하고 있다. 또 AS도 서울택시의 경우 33개 미터기 대리점에서 하고 있고 택시의 심야운행 특성을 고려해 24시간 AS대리점도 작년에 4개에서 올해 6개로 늘렸다. 택시전용상담센터도 33명의 상담원으로 365일 운영해 작은 문제까지 처리하고 있다. 이러한 점이 기술과 서비스 품질 수준에 있어 자신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가끔 카드결제 장애가 일어나 운수종사자나 이용시민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는가.

▲ 이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이통사 장애 같은 것으로 결제서비스가 중단될 경우 단말기가 자체 승인하도록 하는 무중단시스템을 구축, 개발하고 있고 3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것은 고도의 기술개발 외에도 카드사와의 합의가 필요한 것인데, 이렇게 되면 어떠한 경우에도 카드결제 중단으로 불편이 발생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또 한국스마트카드는 현재카드결제 서비스 문제로 결제가 안되면 승객의 요금을 한국스마트카드사가 대신 내주는 대납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만일 서비스품질에 대한 자신이 없으면 이것이 가능하겠는가.

-택시업계는 한국스마트카드사가 택시시장에서 사업을 하면서도 사업자들에게 소홀하다고 여기고 있다.

▲ 한국스마트카드사는 서울시가 대주주기 때문에 시의 정책에 대해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밖에 없었고, 시민들이나 택시업계가 카드결제서비스를 이용함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데 초점을 뒀다. 이제 카드결제 서비스가 안정적이고 고도화되고 있기때문에 택시업체의 비용절감에 도움이 되는 것을 찾아보고 있다. 예를 들어 법적으로 의무화된 디지털운행기록계 지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소모품인 영수증 지원도 하고 있다. 또한 택시업계의 발전을 위한 서울시, 택시조합의 노력에 한국스마트카드 또한 적극 협조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