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마트카드는 '비전 2020'을 선포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비전 달성을 위해 제시된 도전 과제가 바로 '해외 사업 확대'였다. 한국스마트카드는 이미 2008년 뉴질랜드 웰링턴과 오클랜드 지역에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 서비스를 수출했다. △토탈 서비스와 △장기매출 △지식 노하우 전수 △선제적 영업 등을 핵심으로 한 신(新) 해외사업 전략을 수립했다. 티머니 교통카드 시스템은 이미 기술적으로도 검증이 끝난 만큼 글로벌 시장에대한 자신감도 있었다.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노크한 결과 의미 있는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먼저, 한국스마트카드의 첫 해외 진출지였던 뉴질랜드에서 추가 거래가 나왔다. 2008년 정산 대행을 해줬던 웰링턴시에서 연장 계약이 체결됐다. 이 계약에는 최신 버스 단말기 공급 계약도 포함돼 있다. 말레이시아 버스결제시스템(AFC)과 통합정산시스템 컨설팅(PMC) 사업 수주도 의미 있는 해외 성과다. 티켓 판매기, 카드 단말기 등 단순 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시스템 구축과 컨설팅 등 기술 수출을 이뤘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몽골 울란바타르시 교통카드 시스템 수출은 정점이다. 한국스마트카드는 울란바타르시의 교통요금징수(AFC) 시스템과 버스 운영관리 시스템(BMS) 사업권을 2030년까지 확보했다. 몽골의 티머니인 '유머니(Umoney)'도 발행했다. 전체 사업 운영은 현지법인인 'USCC'가 담당한다. 2015년 7월 몽골 교통카드 서비스가 정식으로 오픈됐다. 한국스마트카드는 현지 정부와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 주변국으로 티머니 브랜드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장 최근 실적은 태국 방콕이다. 방콕은 2012년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에 관한 컨설팅을 진행했던 도시다. 이 인연을 계기로 한국스마트카드는 작년 7월 현지 공영버스조합이 진행한 입찰 사업에 참여, IT 솔루션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다음 타깃은 중남미와 중동지역 국가들이다. 교통카드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고 실질적인 사업 추진 의지도 강하기 때문이다. 한국스마트카드는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스마트카드 관계자는 "첨단 IT기술력과 교통카드시스템 운영 노하우에 대한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하고 말했다.